유통기한 지난 선크림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 오래된 선크림 사용 전 확인할 것

화장대를 정리하다 보면 작년 여름에 사용하던 선크림이나 언제 구입했는지 기억나지 않는 선크림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양이 많이 남아 있다면 버리기 아까워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을 사용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선크림은 단순히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화장품이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오래된 선크림은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지만 확인하기보다 제품에 표시된 사용기한, 개봉 후 사용기간, 보관 상태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사용기한이 지났거나 개봉 후 권장 사용기간을 크게 넘긴 선크림은 제조사가 표시한 자외선 차단 성능과 제품 상태를 더 이상 동일하게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의 유통기한과 사용기한은 왜 중요할까?

선크림에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성분과 제품의 제형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성분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제품에 표시된 SPF와 PA 등의 자외선 차단 정보 역시 해당 제품을 제조사가 안내한 방법과 조건에 맞춰 정상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확인해야 하는 정보입니다.

하지만 제품을 오랜 기간 보관하면 온도, 빛, 공기 등 여러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개봉한 제품이라면 사용할 때마다 외부 환경과 접촉합니다.

따라서 오래된 선크림을 발견했다면 단순히 “냄새가 괜찮으니까 사용할 수 있겠지”라고 판단하기보다는 먼저 제품의 날짜 표시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을 권장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

선크림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외선 차단입니다.

오래된 일반 화장품이라면 발림성이나 향이 달라지는 것을 먼저 느낄 수도 있지만, 선크림은 사용자가 자외선 차단 성능의 변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흰색 크림 상태가 그대로이고 피부에도 잘 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제품이 표시된 SPF와 PA 수준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사용기한을 지난 제품이라면 “아직 잘 발린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야외활동이나 여행, 물놀이처럼 자외선 노출이 많은 상황이라면 정상적인 사용기간 안에 있는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개봉한 선크림은 PAO 표시도 확인해야 한다

제품에 적힌 날짜가 아직 남아 있다고 해서 무조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화장품에는 열린 화장품 용기 그림과 함께 6M, 12M, 24M처럼 표시된 PAO(Period After Opening)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PAO는 개봉 후 사용기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선크림에 12M이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제품의 공식 안내에 따라 개봉 후 사용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선크림을 확인할 때는 표시된 사용기한과 PAO를 함께 살펴보는 습관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만 선크림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작년에 개봉했던 제품을 다음 해 다시 꺼낼 때 개봉 시점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제품 바닥에 개봉 26.05처럼 개봉 연도와 월을 적어두면 관리하기 편리합니다.

오래된 선크림의 제형이 달라졌다면 주의하자

선크림을 오래 보관하면 처음 구입했을 때와 다른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제형의 분리입니다.

튜브를 짰을 때 맑은 액체가 먼저 나오고 이후 크림이 나오거나, 제품이 이전보다 지나치게 묽거나 뻑뻑해진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 처음보다 색이 눈에 띄게 변했다.
  •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난다.
  • 내용물이 심하게 분리되어 있다.
  • 덩어리가 생기거나 질감이 달라졌다.
  • 용기가 팽창하거나 변형되었다.
  • 제품 입구 주변의 상태가 크게 달라졌다.

이런 변화가 발견된다면 표시된 날짜가 남아 있더라도 제품의 공식 사용 및 보관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냄새가 괜찮으면 사용해도 될까?

오래된 선크림을 확인할 때 냄새를 맡아보고 “냄새가 이상하지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냄새만으로 선크림의 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향이나 색, 질감은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상태 변화의 일부일 뿐입니다. 특히 자외선 차단 성능이 표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냄새나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제품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은 중요하지만 외관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 사용기한을 대신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개봉 선크림이라면 괜찮을까?

개봉하지 않은 선크림을 발견했다면 이미 사용했던 제품보다는 보관 상태가 단순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날짜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개봉 제품 역시 제품에 표시된 사용기한과 제조사가 안내한 보관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 차량 내부나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장소처럼 온도가 크게 올라갈 수 있는 환경에 보관했다면 제품 상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미개봉 여부와 사용기한은 별개의 확인 사항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자동차 안에 보관했던 선크림은 더 꼼꼼히 확인하자

선크림을 자동차에 두고 사용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계절과 주차 환경에 따라 차량 내부 온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품이 반복적으로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제조사가 안내한 보관 조건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선크림뿐 아니라 화장품은 제품마다 적절한 보관방법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하라는 안내나 보관온도 등의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방이나 차량에 휴대해야 한다면 장기간 방치하기보다는 사용할 때 가지고 다니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을 몸에 사용하는 것은 괜찮을까?

얼굴에 사용하기 찝찝한 오래된 선크림을 팔이나 다리에 사용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기한이 지났다는 사실 자체는 얼굴에 바르느냐 몸에 바르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습니다.

특히 자외선 차단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면 사용 부위보다 제품이 정상적인 사용기간 안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남은 제품이 아깝다는 이유로 자외선 차단용으로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는 정상적인 사용기간 내에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선크림은 얼마나 많이 발라야 할까?

사용기한이 정상인 선크림이라도 너무 적은 양을 바르면 제품에 표시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충분히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선크림은 외출 전에 피부에 고르게 바르고, 땀이나 물, 마찰 등으로 제품이 제거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제품 설명에 따라 다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워터프루프나 내수성 표시가 있는 제품 역시 사용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선크림 관리에서는 정상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과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모두 중요합니다.

오래된 선크림 사용 전 체크리스트

작년에 사용했던 선크림이나 오래 보관한 제품을 발견했다면 다음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첫째, 제품에 표시된 사용기한을 확인합니다.

둘째, PAO 표시가 있다면 개봉 후 사용기간을 확인합니다.

셋째, 실제 개봉한 시점을 확인합니다.

넷째, 직사광선이나 고온 등 부적절한 환경에 장기간 보관하지 않았는지 살펴봅니다.

다섯째, 색·냄새·질감·분리 등 제품 상태에 변화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여섯째, 판단하기 어렵다면 제품 제조사의 공식 안내를 확인합니다.

특히 개봉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는 오래된 선크림이라면 앞으로 새 제품을 개봉할 때 날짜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 아깝더라도 교체하는 것이 좋은 이유

선크림은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인 동시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통기한이나 사용기한이 지난 선크림을 단순히 냄새와 색만 확인한 뒤 계속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제품을 확인할 때는 ① 사용기한 → ② PAO와 개봉일 → ③ 보관 환경 → ④ 제품 상태를 차례대로 살펴보세요.

특히 선크림이 많이 남는 일이 반복된다면 다음에는 대용량 제품보다 자신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선크림은 남김없이 오래 사용하는 것보다 정상적인 사용기간 안에 적절한 양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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